테크윈

예전에 큰 매형 컴퓨터 수리할 때, 키보드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가지고 있는 거 하나 보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너무 오래되고 한참 쓴 티가 팍팍 나던 중고 키보드라 주면서도 영 찜찜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용산에 간 김에 마우스 포함하여 괜찮은 키보드 하나 물색해보다가 ZM-K200M을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화려한 LED가 돋보이는 ZM-K400G를 선택할까 했지만,엔터키 모양이 타이핑에는 영 좋지 못한 모습이고 가중 중요한 사용 목적도 게임이 아닌 타이핑 & 동영상 감상용이라서, 생각 끝에 길다란 스페이스키와 커다란 엔터키를 가진 ZM-K200M을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잘만 키보드 중에서 가장 저렴하지만 사용 편의성과 타이핑에 있어서는 제일 좋은 제품이 아닐까 하는 이 키보드를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ZM-K200M 세부스펙과 잘만 홈페이지


타이핑을 생각해볼 때, 잘만 키보드 중 제일 낫지 않을 지...
쿨러와 케이스, 파워로 이미 많은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는 잘만은 들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대적으로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 잘만 키보드 중 가장 제 눈에 들어온 제품이 바로 ZM-K200M 최저가 기계식 컴팩트 키보드, ZM-K500이나 화려한 LED 효과를 과시하는 ZM-K400G를 제쳐두고 이 키보드에 제가 주목한 것은 가격은 가장 저렴하지만, 길다란 스페이스키와 L형의 커다란 엔터키를 하고 있는 데다가 키 레이아웃이 타이핑에 가장 좋아보였기 때문
또한, 처음 출시된 제품에는 스페이스키 우측에 한자키, 한영키가 있는 구조라 타이핑하는데 있어서 사용하기 불편했었지만, 사용자들의 요청에 의해 지금은 한영키, 한자키 순서로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게임이 아닌 타이핑용으로 쓰려는 키보드를 생각한다면, 이 제품이 잘만 키보드 중에서 가장 나아 보








패키지 사진에는 주의!
제품 패키지에 별다른 특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전면에 있는 제품 사진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나타난 ZM-K200M의 스페이스키 우측 기능키 모습은 실제 제품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 혹시나 해서 구매한 후, 패키지 개봉해서 살펴보았는데 역시나 달랐습니다. 사진에 나타난 제품은 아무래도 정식 출시 전의 초기 제품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을 한국어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의 언어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ZM-K200M의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단축키 10개 지원과 교체용 블루 키캡, 키 메이트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ZM-K200M 패키지의 전체 모습







▲ 실제 제품과는 다소 다른 패키지 전면에 있는 제품 사진
패키지 전면에 있는 제품 사진에는 스페이스 우측키 옆의 기능키 배열이 알트키, 윈도우키, 마우스 활성화키, 컨트롤키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사용하는 제품에는 이 배열이 아닙니다.

















▲ ZM-K200M 패키지의 후면 모습
후면 좌측에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6개 국의 언어로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으며, 우측에는 10개의 멀티미디어 단축키의 위치와 블루 키캡을 장착한 제품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 전체 구성품
ZM-K200M의 전체 구성품은 아주 심플합니다. 패키지를 개봉하면 제품 본체와 8개의 블루 키캡, 그리고 키캡을 분리하는데 쓰는 키 메이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패키지 개봉












▲ ZM-K200M의 전체 구성품 (제품 본체, 8개의 블루 키캡, 키 메이트)






각지고 샤프한 전체 디자인
ZM-K200M은 모서리 부분에 각이 꽤나 날카롭게 있어서 직육면체 모양의 일반 키보드들보다 전체 모습에서 상당히 샤프한 느낌이 듭니다.





▲ ZM-K200M의 전체 모습













▲ 제품 디자인의 이모저모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제품의 모서리 부분부분마다 각이 있어서 아주 샤프하고 더 멋지게 보




실제 타이핑에 아무런 지장없는 기본키 배열
기본 104키에 10개의 멀티미디어 단축키를 포함하여 총 114키를 하고 있습니다. 타이핑용 키보드에서 중요한 것은 기본키들의 배열 구조인데, ZM-K200M의 기본키 배열은 가장 대중적인 106키 레이아웃에서 스페이스키 양쪽의 기능키들이 하나씩 빠진 구조로, 사용빈도가 적은 좌측의 한자키를 스페이스키 우측으로 돌리고 마찬가지로 잘 쓰지 않는 우측 알트키와 윈도우키가 없어진 형태
이렇게 실제 키의 갯수는 줄어들었지만, 없어진 키들이 실제 타이핑에 있어서도 잘 사용되지 않는 키들이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 ZM-K200M의 전체 키 레이아웃
제품 맨 좌우 끝에 있는 10개의 멀티미디어 단축키를 제외하면, ZM-K200M은 104키 레이아웃을 하고 있습니다.













▲ 긴 스페이스키 양 옆의 기능키 배열
편안한 키보드 타이핑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는 스페이스키 옆에 있는 기능키 배열인데, ZM-K200M은 일반적인 106키 배열에서 각각 1개씩 잘 안쓰는 기능키가 빠진 104키 배열을 하고 있습니다.
또, 크고 긴 스페이스키와 커다란 L형 엔터키로 타이핑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 다른 키보다 다소 작은 맨 윗줄의 키
키보드 맨 윗줄에 있는 F1부터 F12키, 그리고 프린트스크린키, 스크롤키, 포즈키는 그 크기가 다른 키들보다 조금 작습니다.




낮은 높이의 레이저 각인 키캡
ZM-K200M의 키캡의 문자는 일반적인 다른 키보드들과 마찬가지로 레이저 인쇄로 각인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또, 잘 보면 키캡 높이가 동급 멤브레인 키보드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키캡을 벗겨내면 이 키보드가 러버돔 멤브레인 방식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레이저 인쇄로 각인된 키캡
키캡 폰트는 상당히 커서 눈에 잘 들어오며, 각인은 대중적인 레이저 인쇄방식을 하고 있습니다.













▲ 높이가 상당히 낮은 키캡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만큼 낮지는 않지만, ZM-K200M의 키캡은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들보다는 그 높이가 낮은 편







▲ 멤브레인 방식 키 스위치
ZM-K200M의 키 스위치는 가장 널리 보급화되고 대중적인 멤브레인 방식을 하고 있으며, 제품 DB 정보에 의하면 최대 1천만번의 키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컴퓨터 생활을 더욱 편하게 해주는 멀티미디어 단축키
ZM-K200M과 평범한 키보드들과의 차이점을 하나만 꼽아보라고 한다면, 역시 10개의 멀티미디어 단축키를 장착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멀티미디어 단축키는 없어도 키보드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이 키들의 사용으로 컴퓨터를 더욱 편하게 쓸 수 있다는 것도 분명한 ZM-K200M이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단축키는 총 10개로 키보드 양쪽에 5개씩 존재합니다. 좌측에는 메일, 홈, 내컴퓨터, 계산기, 음소거 버튼이 있으며 우측에는 재생, 이전, 다음, 볼륨 증가, 볼륨 감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키보드 좌측에 있는 멀티미디어 단축키







▲ 키보드 우측에 있는 멀티미디어 단축키




높낮이 받침대와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
키보드 후면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후면 중앙에는 제품 시리얼 번호가 있으며, 그 외에 높낮이 받침대와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물이나 음료수를 엎질러도 빠르게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곳곳에 방수 홀이 있습니다.





▲ ZM-K200M의 후면 전체 모습










▲ 제품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높낮이 받침대







▲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










▲ 후면 곳곳에 있는 여러 개의 방수 홀




제품 측면 디자인과 USB 방식 연결 케이블
제품의 측면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제품 두께가 낮은 편이며 키캡 높이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상당히 슬림합니다.받침대를 사용하면 약 5도 정도 높아지니,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조절해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한편, 제품의 연결 인터페이스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인 USB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길이는 약














▲ 높낮이 받침대로 높이를 달리해서 살펴본 제품 측면 모습










▲ USB 연결 케이블
금도금 처리는 되어 있지 않으며, 케이블 길이는 약 1.5m 가량 됩니다.




키보드의 멋을 살려주는 블루 키캡
ZM-K200M은 1만원도 채 안되는 저가의 보급형 키보드이지만, 8개의 블루키캡과 키 메이트 제공으로 키보드 커스터마이징에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블루 키캡은 W, A, S, D와 4방향 화살표키로 게임은 물론, 타이핑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8개의 키캡을 전부 다 교체하고 나니, 키캡의 블루 컬러가 키보드 전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줘서 생각보다 더 보기 좋습니다.





▲ 디자인을 한층 더 올려주는 블루 키캡과 키 메이트







▲ 키 메이트를 활용한 키캡 교환
동봉된 키 메이트를 사용해서 W, A, S, D키와 화살표 키의 키캡을 교환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 블루 키캡의 교환과 교환 후의 전체 디자인
8개의 키캡을 교환해보았습니다. 블랙 컬러의 키보드에 블루 키캡이 첨가되어 키보드 디자인이 전보다 더 살아나는






타이핑 테스트
ZM-K200M의 타이핑 느낌은 한마디로 아주 무난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멤브레인 키보드의 느낌 그대로이며, 따라서 누구도 거부감없이 쉽게 적응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 ZM-K200M 타이핑 테스트
ZM-K200M의 타이핑 느낌은 극히 평범합니다. 다른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에 비교해 볼 때, 딱히 차이나는 점은 없습니다. 그냥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평이한 키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은행권 사용 테스트
아무리 좋은 성능의 키보드더라도 인터넷 뱅킹과의 호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은행 일을 볼 때 곤란에 빠지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주 은행인 신한은행에서의 ZM-K200M 호환성을 테스트해보았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제대로 작동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넷 뱅킹 테스트
인터넷 뱅킹에서 키가 안쳐진다든가 오류가 뜬다든가 하는 문제는 테스트동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동시키 테스트
키보드의 동시키 입력은 게임을 제외하면 그렇게 많이 사용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동시 6키 정도는 작동되는 게 좋으며, 기계식 키보드나 고가의 게이밍 키보드가 아니더라도 보통 일반적인 키보드들은 대부분 동시 6키는 지원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ZM-K200M의 동시키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동시 6키가 되기는 하지만 조합키에 따로 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으며, 동시키는 보통 4~5키 정도가 한계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동시키를 많이 쓰는 몇몇 게임에서는 이 키보드가 별로 좋지 않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동시키 테스트
ZM-K200M은 동시키만큼은 좋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조합키에 따라 안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발생했으며, 이 때문에 게임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게이밍 테스트
이번에 이 키보드를 구입한 목적이 타이핑이고 쓰는 사람이 게임을 안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키보드에서 게이밍 테스트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
ZM-K200M을과 함께 할 컴퓨터 시스템은 A10-5800K 트리니티 컴퓨터인데, 여기서 게임을 하게 된다면 역시 LOL과 같은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온라인 게임, 아니면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은 패키지 게임 정도 그래서 LOL과 월드 오브 탱크,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을 테스트 대상으로 삼고 각각 돌려보았는데, 테스트 결과 아무런 문제없이 작동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게임 테스트(LOL, 월드 오브 탱크,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 잘만 키보드들과 ZM-K200M 가격


★ 장점
① 8000원도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
② 실사용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10개의 멀티미디어 단축키
③ 크고 긴 엔터키와 스페이스키, 그리고 타이핑에 좋은 익숙한 키배열
④ 키보드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8개의 블루 키캡 지원


★ 아쉬운 점
① 생각보다 더 좋지 못했던 동시키 지원
② 다양한 게임에 대한 호환성 여부는 확실히 보장하기가...


★ 전망
8천원도 안되는 저렴한 보급형 키보드이지만, 큼직큼직한 엔터키와 긴 스페이스키, 멀티미디어 단축기, 타이핑에 좋은 키배열 등 가격 대비 가성비는 확실한 뛰어난 제품!
단, 동시키 지원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지 못하여, 게임용 키보드를 생각했다면 다소 아쉬움이 있는 키보드...


잘만 키보드들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보이는 ZM-K200M이지만, 잘 살펴보면 1만원 이하 키보드 중에서 이만한 가성비를 보이는 제품은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적응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익숙한 키배열과 커다란 엔터키와 스페이스키, 그리고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10개 멀티미디어 단축키 등 타이핑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게다가 비싼 기계식 키보드나 2~3만원 대 이상의 키보드에서나 볼 수 있는 포인트 키캡을 8개나 제공해줘서, 디자인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도 이 제품만의 아주 뛰어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게이밍 키보드로서의ZM-K200M을 묻는다면, 아무래도 아쉬움이 좀 있는 편 반응속도도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며 무엇보다 동시키 지원이 그리 좋지 못해서, 플레이 중에 동시키를 많이 써야하는 게임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애초에 저는 이 키보드를 쓰는 사람이 게임을 전혀 하지 않고, 오직 타이핑과 동영상 감상으로만 쓰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기에 이와 같은 문제는 고려 대상이 아니지만, 여러 장르의 게임에 호환성 좋은 게임용 키보드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2% 아쉬움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이핑용으로 많이 쓰고 LOL 정도의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그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뛰어난 가성비 키보드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한줄 평으로 이번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 : 잘만 키보드, ZM-K200M, 114키, 10개 멀티미디어 단축키, 블루 키캡, 키 메이트

　

[OGTITLE]1만원 이하 키보드 중 가성비 갑 잘만 ZMK200M[/OGTITLE]